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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비엔날레 부산현대미술관 (어둠에서 보기)디자인/디자인 정보 2024. 9. 3. 10:33728x90
2024 부산비엔날레 부산현대미술관 (어둠에서 보기)
안녕하세요 : )
브랜드에 가치를 더하는 디자인웨이 입니다.
어둠에서 보기 Seeing in the Dark
2년마다 돌아오는 부산비엔날레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당연히 챙겨보실 거라 예상됩니다.
요즘같이 더운날에는 미술관 데이트가 최고이지 않을까요?
저는 사람이 붐비는 주말을 피해 평일에 다녀왔습니다.
전시정보 2024 부산비엔날레
2024부산비엔날레는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를 주제로 부산현대미술관과 부산근현대역사관, 한성1918, 초량재에서 펼쳐집니다. 어둠에서 본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어둠’은 우리가 처한 곤경을 일컫습니다. 어둠은 이미 알려진 곳이면서도 알 수 없는 장소를 항해하는 두려움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어둠을 쫓아내는 대신, 어둠의 깊이야 말로 포용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바라보고자 합니다.
- 전시주제 :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
- 전시기간 : 2024. 8. 17(토) ~ 10. 20(일) (65일간)
- 전시장소 : 부산현대미술관, 부산근현대역사관, 한성1918, 초량재
- 전시감독 : 베라 메이(뉴질랜드) & 필립 피로트(벨기에)
- 주최 : 부산광역시, 부산비엔날레
- 후원/협찬 : 문화체육관광부, 인터파크, 신세계 센텀시티, BNK 부산은행 등
을숙도 부산현대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이 넓으니 주차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차비는 10분당 100원 / 1일 2,400원 입니다.
전시 아이덴티티 2024 부산비엔날레
2024 부산비엔날레 키비주얼은 전시주제를 지탱하는 두 세계인 해적과 불교를 연결하는 심벌, 의지의 수레바퀴에서 시작합니다.
해적선의 방향을 결정하는 타륜과 열반에 이르는 방법인 팔정도를 상징하는 법륜이 조합된 의지의 수레바퀴는 이번 키 비주얼의 메인 오브제가 됩니다.
해적 계몽주의와 불교적 도량의 핵심 가지인 개인의 자율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구현된 의지의 수레바퀴는 정형화된 디자인에서 벗어나 실제 스프레이를 사용한 경계선이 자유로운 형태로 구현되었습니다.
펑키한 타이포그래피와 일정지 않게 가위로 잘라낸 듯한 컷아웃 폰트를 함께 배치하여 현시대의 문화적 제도 밖 표현 양식인 그라피티 (Graffiti) 질감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메인으로 활용된 검정 계열의 어두운 색감들은 전시의 중요한 키워드인 '어둠'율 상징하며 여러 겹의 레이어로 배지되어 공간적 깊이감을 드러냅니다.
저는 2차 얼리버드로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일반 비용에서 20%로 할인된 금액이었습니다.
관람 장소 및 시간 2024 부산비엔날레
- 전시기간 : 2024. 8. 17(토) ~ 10. 20(일) (65일간)
- 관람시간 : 10:00 ~ 18:00
- 입장마감 : 부산현대미술관 17:00 부산현대미술관 / 부산근현대역사관, 한성1918, 초량재 17:30
- 휴관일 : 월요일 정기 휴관 (추석 및 공휴일 정상운영)
- 티켓판매 : 인터파크 / 부산현대미술관 매표소(1층 로비)
- 티켓비용 : 일반 16,000원 / 청소년 8,000원 / 어린이 5,000원
728x90부산현대미술관 전시장은 지하1층, 1층, 2층 으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지하1층부터 보고 2층까지 올라가면서 관람하였습니다.
참여작가는 36개국 62팀을 출품작품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편안한 신발 추천드립니다.
부산비엔날레는 워낙 규모가 큰 전시라서 편안하게 오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부산비엔날레는 주제가 난해할 수 있기 때문에 오디오가이드를 함께 들으시면서 관람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리고 4가지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이해하기 힘든 작품이긴 하지만 모든 작품은 그냥 만들지 않습니다 ㅎㅎ
'어둠 속에서 본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어둠은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겨지곤 하지만, 때로는 어둠 너머를 낙관적으로 상상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종종 어둠 속에 갇힌 채, 눈에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세상의 역학으로부터 벗어나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성과 지식은 '빛'과 관련된 것으로 사고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신적 명확성이 가시성과 함께 나타난다는 빋음 자체가 통제에 관한 망상인 것은 아닐까요?
매번 평일에 부산비엔날레 관람을 하지만, 이번처럼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도 많고 외국인도 많았던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전시 스케일이 큰 작품들이 많아서 시선을 확 사로잡습니다.
친구가 사진찍어준다고 섰는데, 저는 어딜 보는 걸까요..... ㅎㅎ
우리는 어둠을 두려워하는 대신 어둠의 깊이가 포용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4 부산비엔날레 <어둠에서 보기>는 '해적 계몽주의'와 '불교의 깨닭음'이라는 개념 사이의 정신적 공간에서 펼쳐집니다. 의외이면서도 서로 보완하기도 하는 '도망가'와 '사색가'의 길을 포개어본 것입니다.
얼른 여러분께 보여드리고자 사진찍는 제 모습....
주제가 <어둠에서 보기>라서 그런지 작품들이 어두운 면이 무조건 담겨져있습니다.
컬러가 되었든, 의미가 되었든, 그 무엇이던 간에요.
우리는 초기 자체 사회인 해적 유토피아의 개념을 빌려왔습니다. 이 자치 사회는 사회적 또는 정치적으로 규범적인 무화에서 추방된 사람들에게 일종의 피난처 역할을 했습니다. 해적 유토피아의 사람들은 다문화적이고, 관용적이며, 젠더 포용성이 높은, 가히 실험적일 정도로 평등한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에 중요한 영향을 준 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David Graeber)는 해적들의 이러한 실험이 유럽 계몽주의 운동이 가진 가장 긍정적인 측면의 원형이라고 말합니다.
이 작품을 보는 내내 멸치향이 솔솔 났습니다.
불교의 도량은 세속적인 삶에서 벗어나 공동체 안에서의 겸손을 중시하며, 이러한 태도에 경의를 표하는 태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부처의 모습은 '언제나 이미 비어있는 기표', '정체성을 비워낸 정체성'으로, 이는 거처 없는 자, 디아스포라 또는 고도로 세계화된 조건 안에서 방랑하는 '장소 없는 자아'를 나타냅니다. 이는 이주민이자, 난민이자, 심지어 해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너무너무 신기한 작품이었습니다. 김장김치를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본 모습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항상 느끼지만, 어떻게 이러한 생각을 하는지, 참으로 대단합니다.
해적 유토피아와 불교의 도량 모두 해방의 공간이자 의식의 공간을 나타내며, 바로 여기에서부터 세계의 재구상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우리는 해적선과 불교 도량을 2024 부산비엔날레의 개념적 틀을 지탱하는 두 가지의 상징적 닻으로 삼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암울한 시대에서 이러한 재구상은 매우 중요하며, 부산비엔날레에 관한 사회적, 미학적 접근 또한 견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산에서 모은 밥그릇이라고 하네요 ㅎㅎ
내가 하면 이상하지만, 작가님이 하면 아름다워질 수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해적 계몽주의와 불교의 깨달음, 두 지점 사이의 대화는 반드시 어떤 합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념이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심지어 완전히 타협할 수 없을지라도 폭력적인 부정 없이 서로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를 존중함으로써 '비판적 축제'는 가능해집니다.
자세히 조시면 천 조직에 명암을 주면서 짜내었고 그 위에 금칠을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드러내는 만큼 숨기기도 하는 '불투명할 권리'를 행사하며, 전시 제목의 <어둠에서 보기>라는 역설을 적극적으로 수행해볼 수 있을까요? 우리는 모든 것을 투명하게 제시하거나 소비에 노출시키는, 거래적인 형태를 띤 가시성을 거부합니다.
주제에 불교가 있어서 불교와 직접적인 작품이 나올 거 같은데, 언제나오나 하고 보다보면 하나씩 보입니다.
위의 작품은 종교 대통합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공간에는 다소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작품이 많아서 정치색깔이 뚜렷하신 분들은 더욱 감명깊으 실 거라 예상됩니다.
빛을 지향하는 계몽주의의 전통과는 달리 우리는 빛과 어둠의 내재적 불완전성에 주목합니다. 이 전시는 '논 피니토(Non Finito)'를 끌어안을 수 있는 이들을 찾습니다. 이곳은 언제나 불완전하고 계속해서 미완성인 공간입니다. 해적과 구도자가 자신의 길을 찾아갔던 것처럼, 정형화된 삶의 각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몸짓입니다.
우리나라의 아픔, 위대한 분들의 초상화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철사 스프링을 이용한 작품입니다. 멀리서 보는 것과 가까이서 보는 것의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저는 이러한 조형적인 작품을 볼 때마다 제가 못하는 분야라서인지, 더욱 신기합니다.
불화 작품이 엄청 거대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관람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 작품에서 감탄을 하셨습니다. 웅장함이 느껴집니다.
저희 어머님이 불화를 그리시거든요, 그래서 엄마한테 보여주려고 사진찍는 중입니다 ㅎㅎ
제 친구가 사랑했던 작품입니다. 실제로 보면 눈이 부시고 스케일도 커서 인증샷 찍기도 좋습니다.
벌집을 표현한거라고 했는데, 참 아름답죠?
다소 징그러웠던 작품, 사진으로 또 보니까 또 징그럽네요 ㅎㅎ
저 여자 아이의 슬픈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었어요. 꽃을 마구마구 입에 넣다가 결국은 구역질이 낫는지 힘들어하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안타깝고 안쓰러워서 쓰담쓰담 해주고 싶더군요.
이런 작품을 클로즈업 해서도 봐줘야 합니다 ㅎㅎ
천을 동식물대로 오려서 미싱한 거대한 작품입니다. 그라데이션에 컬러까지 계획하기가 참 쉽지 않았을텐데, 이 작품도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제가 졸업작품할 때 타이포 폭포를 만들고 싶었지만 실패했던 지난날을 생각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다른 작품을 만들었었지만.. 이 작품을 보니 포기했었던 그 아쉬움이 생각이 납니다 ㅠㅠ
뒷면은 짜잔~ 이렇습니다. 저 뒤에 원형도 보이시죠? 같은 작품인데 멀리서보면 구형같습니다.
현대중공업의 노동 투쟁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영화관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편하게 앉으셔서 현대중공업 노동 투쟁에 참여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해하기 힘들거나, 다소 어두운 면들이 많았지만, 재미있게 잘 관람하고 갑니다 : )
관람 도중 지쳐서 전시장 내에 있는 카페에서 허기 채우러도 왔습니다. 다들 힘드신지 여기에 사람이 많더라고요 ㅎㅎ
커피와 밤식빵도 맛있네요^^ 텀블러 할인은 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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