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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디자인페스티벌 2024 벡스코 관람 후기디자인/디자인 정보 2024. 10. 25. 16:20728x90
부산디자인페스티벌 2024 벡스코 관람 후기
안녕하세요 : )
브랜드에 가치를 더하는 디자인웨이 입니다.
이번주에 진행하는 부산전시, 아이와 가볼만한 곳! 부산디자인페스티벌을 추천해드립니다.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진행하며, 2024년 박물관 미술관 박람회와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두 전시 한 공간에서 하기 때문에 관람하시면 구분없이 모두 관람가능합니다!
부산디자인페스티벌 2024
전시기간 : 2024년 10월 24일(목) ~ 10월 27일(일)
전시장소 :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관람시간 : 10시 30분 ~ 18시 (27일 일요일은 17시까지)
주최 : (주)디자인하우스, (주)KNN, (재)부산디자인진흥원
주관 : 월간<디자인>
현장구매 : 10,000원
저는 얼리버드 티켓으로 구매해서 8,000원에 관람하였고, 24일 목요일 전시 첫 날 관람하였습니다.
벡스코 현장에 도착하시면 입구에 배치된 엑스배너의 QR코드 스캔 후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팔찌를 받아서 입장하시면 됩니다.
부산디자인페스티벌은 2002년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부산에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재발견하고 다양한 디자인 콘셉트 전시 및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디자인 세미나, 시상식,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 부스 내에서도 재미있는 프로그램 및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매년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디자인페스티벌을 방문하고 있는데, 간혹 너무 비슷한 디자인이나 자주 나오는 브랜드가 많을 때, 디자인의 다양성을 잃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 실망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디자인페스티벌에 오면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서 매년 나름의 기대를 하면서 관람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부산디자인페스티벌이 10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11월에 개최하기 때문에 저는 부산만 보러가려고 합니다. 물론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규모가 더 큽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부산의 각종 핫플 및 트렌드한 장소들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코너 좋습니다. 부산의 좋은 곳들을 소개할 수 있고, 부산 사람들도 몰랐던 좋은 곳들을 많이 알 수 있기 때문이죠. 대부분 카페, 레스토랑, 편잡샵 등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나열된 곳만 잘 알고 가면 데이트 장소 고민은 문제 없을 듯 합니다.
저번주에 우연히 남포동, 중앙동에 위치한 굿올데이즈라는 곳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와 여기 진짜 예쁘다..'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 여기 소개가 되어있네요. (호텔+카페 운영)
ibda (2024 International Busan Design Award)에서 수상한 작품입니다. 종이와 나무에 후가공, 레이저로 표현한 기법이 감성있고 좋습니다. 저는 후가공 기법이 표현된 작품을 보는 것을 좋아해서 첫 시작이 좋았습니다.
요즘 변뎍스러운 날씨, 집중호우 문제가 심각한 만큼 그에 대한 아이디어 디자인이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역시 현시대에 일어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 거 같습니다.
특히 지하도로에 대한 침수 사고가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평소에는 조명 역할을 하고, 침수될 시 지하도로 탈출을 돕는 튜브 역할을 하는 아이디어 디자인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평소에 생각은 한번쯤 해볼 수 있지만 디자인적으로, 실용적으로 어떻게 구현해야할 지 잘 모르는데 이 작업을 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네요. 한편으로는 물이 급작스럽게 차오를텐데 차문 열고 나가서 튜브를 찾을 수 있을 지 살짝 고민해보긴 했어요 ㅎㅎ
부산명소 버전 부루마블 입니다. 이거 진짜 재미있는 아이디어 입니다. 너무 귀염뽀짝하고 재미있을 거 같아요.
각종 그래픽, 아이덴티티 등 시각디자인에 관한 작업물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디자인페스티벌이 위와 같은 디자인이 많이 줄어들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조금 많아진 거 같아 좋습니다.
해동용궁신 캐릭터도 진짜 귀엽지 않나요? 디자이너의 노고도 많이 보이고 대단합니다.
광안리의 파도, 바람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벤치, 조명입니다. 보자마자 광안리랑 정말 어울리고 괜찮다고 감탄한 디자인입니다.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고 활기찬 광안리의 모습이 물씬 느껴집니다. 전시 디스플레이도 너무 멋집니다.
가로등 : 저녁 파도소리와 함께 광안리 바다물결이 거리에서 빛으로 넘실대고 있다.
벤치 : 버스정류장, 가로등과 함께 광안리 거리 곳곳에서 살아있는 역동성을 선사하고 있다.
부산디자인페스티벌을 보다보니 부산에서 다양한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했었네요~
위 'Earth' 체어는 지속가능한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몸체는 굴 패각과 폐 어맘을 분쇄하여 만든 친환경 콘크리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트는 폐 플라스틱을 추출하여 만든 리사이클링 패브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로 해양 폐기물을 활용한 재료로써, 이는 우리가 밟고 서있는 지구를 상징합니다. 직접 제작한 의자로 배치되어 있었는데 직접 만져보니 엄청 견고하더라고요.
에어부산에서도 참가했습니다. 에어부산 에어로케이 굿즈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막 앉아보고 직접 만져보며 구경해보고 싶었는데 눈치보여서 스리슬쩍 구경만 했네요 ^^
서핑보드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했었나 봅니다. 저기 귀여운 토끼가 서핑타고 있는 디자인이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보니 최우수상 받을 만하더라고요 ㅎㅎ 너무 예쁨!!
구석기 사람들은 늘 이동했습니다. 주변의 자원을 이용하러 왔다가 고갈되면 떠나는 삶의 번복입니다. 그들이 떠나면서 버리고 간 자리와 석기가 오늘날 고고학자들의 조사를 거쳐 유적과 유물이 됩니다.
금동 반가사유상
6~7세기 / 높이 90.8cm / 국립중앙박물관
인가의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을 고민하는 듯 명상에 빠져 있는 싯다르타 태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금동반가사유상(국보)입니다. 균형 잡힌 신체 비율과 입체적이며 정교한 옷 주름, 섬세한 손끝, 잔잔한 얼굴의 미소가 평화로우면서 품격이 있어 그 앞에서 한없이 머무르게 됩니다.
이재익은 '트래지션'을 주제로 생명체의 진화와 변이의 개념을 담아내는 금속 작업을 지속해 왔습니다. 뛰어난 형태력, 무르익은 표현력의 경지에 오른 그는 이윽고 한국 달항아리로 외연을 확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달항아리는 21세기와 만나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제공하였습니다.
한국의 도자 명장들은 마이크로 단위의 고품질을 위해, 완성된 도자기에 아주 작음 흠집이라도 발견되는 즉시 깨뜨려 버리는 완벽주의를 가졌습니다. 금이 간 잔해들을 금으로 붙여서 새로운 삶을 살도록 하는 탁월한 이수경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흩어진 과거의 조각들을 현대성으로 모아서 한국미의 경지를 열었습니다.
긴 세월을 머금고 갈라진 몸체, 바래진 피부, 그리고 희미해진 얼굴에서 느껴지는 오랜 풍상. 신미경 님은 '번역'을 주제로 고전의 유물을 비누로 재현합니다. 원작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기술과 극강의 완성도로 제작합니다. 화장실에 높인 불상은 손을 씻는 데 사용되어 표면이 닳아버렸고, 외부에 두었던 불상은 비바람에 씻기어 마모의 과정을 겪었습니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전통 가구를 현대로 옮겨오고자 그 소자와 기법에 동시대성을 두어 모방의 개념을 펼쳐냅니다. 과거와 현재를 더해 기법의 표현까지 어우러짐에 감탄하며 자세히 보게 됩니다.
저 이젤 위에 그림이 신기해서 가까이 보니 작품을 프린트한 거더라고요? ㅎㅎ
솔내음이 가득했던 작품입니다. 은은한 솔내음이 아닌 솔향을 냅다 부은 듯한 향이더라고요. 저는 오히려 좋아서 작품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좋았는데, 솔 냄새를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솔내음 주의 요망~
평안한 먹빛으로 담아낸 우리나라의 전통 아름다움을 표현한 브랜드 오늑(ONHEUK) 입니다.
밥상에도 전통무늬, 꽃무늬 등을 새겨 넣은 우리나라 미 입니다.
박물관과 함께하는 전시라서 우리나라 옛 것들에 대한 작품들이 많았고, 과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는 천연수세미입니다. 기성제품 사용 시 플라스틱 조각 체내에 축적된다고 하던데, 천연수세미로는 걱정없겠네요.
호텔식 수건인 킨제네라 타월입니다. 서울에서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고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습니다. 직접 만져보니 엄청 부들부들하고 좋습니다. 마침 부엌에서 사용하는 핸드 타월을 교체하고 싶었는데 딱이다 싶어서 파랑색으로 구매했습니다. 알록달록해서 인테리어에 포인트 주기도 좋고, 컬러별로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공지되어 있는 단독 특가 보다 선착순으로 추가 할인해주신다고 해서 바로 get~
아티스트 디자이너가 만든 가방입니다. 브랜드명이 "깪" 이라고 했었던 거 같은데....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ㅎㅎ
먼저 온 관람자의 리액션 소리에 끌려서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리액션이 절로 나올만 하더군요.
2023 레드닷 수상작 (Best of best)
작품명 POET / 디자이너 이준수, 이나라, 윤지웅 / 소속 울산대학교, 인제대학교
만연필인 거 같은데... 어떻게 사용되는 건지 아무리 봐도 모르겠더라고요? ㅎㅎ
위의 면도기 날을 갈 수 있는 패드와 통가리로 워터는 출시예정이라고 합니다. 면도기가 잘 안갈릴 거 같아서 부스 상주직원에게 물어보니 잘 갈린다고 하더라고요? 신기합니다. 마치 벼루가 생각납니다. 옆에 계시던 분은 출시하면 꼭 구매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뉴질랜드의 해발 738m 고산지대의 순수 미네랄만을 담은 물이라고 합니다. 한잔 마셔봤는데, 제가 물 맛을 잘 몰라서요^^;;
갤럭시 폰케이스인데 신기하더라고요. 각종 그림의 테마들을 핸드폰 케이스에 끼우면 핸드폰 디스플레이 화면에 그 그림이 뜹니다. 그림카드가 NFC 카드이기 때문인데요. 아이디어와 기술이 역시 삼성입니다!
전시 보다보면 다리도 아프고 은근히 체력소모가 심해서 항상 카페에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모모스커피가 참가했습니다. 부산사람이면 모모스커피 맛있는 거 다~ 알죠^^ 미디어아트와 함께 바닷소리가 들리는데 저 의자에 앉아서 커피 먹고 있으니 피곤이 싹~ 달아납니다. 모모스 도넛이 그렇게 맛있는데 도넛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안먹었지만^^ 다들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완전 JMT~
추억의 노래가 나와서 흥얼거릴 수밖에 없네요. 특히 아버님들께서 본인의 추억을 노래를 찾고 계시더라고요. 한국대중음악의 기록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떡에 전통문양을 새기는 체험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여기 진짜 인기 많더라고요.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꼭 해보셨음 좋겠어요. 이 외에도 다른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는데 체험자가 많습ㄴ디ㅏ.
자동차 위에 택시 Best Driver 이라고 되어있는 거 너무 귀여워요 ㅎㅎ 그리고 '아들 딸 구별말고 열만 낳아 잘 기르자' 문구 있는 것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저는 저 택시 시절의 사람이 아니라서 신기하고 재미있게만 봤지만, 옛추억을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실 거라 예상됩니다.
전시 보는 동안 체력소모가 심해서 저도 저 친구들이랑 누워있고 싶네요.
눈이 휘둥그레 질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힙함의 끝판왕 아닐까요 ㅎㅎ 너무너무 멋있습니다.
영친왕비적의. 70여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대한제국 황실의 영친왕비의 적의를 바이크에 옮겼습니다. 웅장함과 우아함이 터프한 바이크와 만나다니 정말 힙하네요. 전통적인 문양을 페인팅하고 전통적인 금박 기법을 더했습니다.
왕조, 기술을 입다. 조선머스탱. 조선 왕이 입었던 전통 '대흥 곤룡포'를 미국의 상징적 차량인 머스탱에 입혔습니다. 번호판 위에 세종대황의 이름 '이도'가 새겨져 있습니다. 구름문과 전통 금박 기법으로 커스텀 페인팅한 작품입니다. '전통과 현대의 공존' '동/서양의 융합'이라는 키워드가 찰떡입니다.
부산디자인페스티벌을 관람하는 도중에도 박물관 미술관 박람회와 협동에서 진행하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적인 작품들이 왜이렇게 많지? 하는 의문점으로 가득차 있었는데 나와보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부산페스티벌로 시작하여 박물관 미술관 박람회로 나와서 저는 잘못 들어간건가? 잘못나온건가? 싶어서 바보같이 두리번 거렸네요 ㅎㅎ
우리나라 전통을 보여주다보니 불교 작품도 꽤 많앗습니다. 전통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만난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일반 디자인 페스티벌과는 또 다르게 느껴지고 색다른 것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한때 디자인페스티벌이 도떼기 시장 느낌이 날 때도 있었는데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디자이너들은 다양하고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고, 아이들은 교육과 재미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전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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