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대미술 거장전 포디움다이브엠 관람후기

독일 현대미술 거장전 포디움다이브엠 관람후기

 

 

안녕하세요. 디자인웨이 입니다 : )

 

2024년 9월 중순부터 시작한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의 '독일 현대미술 거장전'을 소개해드립니다.

순수 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인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는 신 라이프치히 화파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선점하여 세계적 거장이된 그는 부산 광안리 포디움다이브엠에서 작품 130여 점으로 예술적 여성을 담아내었습니다.

 

독일 현대미술 거장 展

 

• 전시기간 : 2024년 9월 14일(토) ~ 2025년 3월 30일(일)
• 전시장소 : 부산 수영구 광남로 96, 부산 포디움다이브엠 (광안리 해수욕장)
• 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 주차가능 / 포디움다이브엠 주차 불가 시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포디움다이브엠에 도착하시면 지하로 내려가셔야 합니다. 그럼 엄청 웅장하고 색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건물 벽면에 대형 작품이 디스플레이되어 있는데 그 작품들이 화려해서 눈이 휘둥그레 졌습니다.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 (1972~)

 

크리스토프는 네오 라우흐, 로사 로이 등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고 있는 화가들로 이루어진 신 라이프치히 화파(New Leipzig School)의 일원으로 그의 작업에서 나타나는 위트있고 대담한 표현과 다양한 미술사조의 특징을 지닌 자유로운 표현력, 광범위하고 과감한 재료의 사용, 디자인적 색체감, 회화의 정통성에 대한 신선한 접근은 작가로서의 예술적 실행과 탐구 정신을 보여줍니다.

 

나의 작품은 모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이야기에 대한 모험이다.

 

 

그는 정통 회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작가입니다.

회화로부터 비롯된 드로잉, 조각, 패브릭, 우드컷, 월페이퍼 등 광범위한 미술 형식을 넘나드는 작품들과 캔버스의 네모난 틀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공감각으로 확장되는 회화적 자유로움은 크리스토프의 작업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는 그림을 구상하는 모든 요소들 점, 선, 면, 색을 깨우고 회화의 경계를 해체하며, 실험적 배치와 병치, 미지의 규칙으로 반복되고 중첩되는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을 통해 회화의 형식적인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현대미술계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발자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깨어나라 그림이여!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색이여!

이 세상을 이루는 모든 모양이여!

모두 깨어나 함께 춤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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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패턴화된 작품들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하나 직접 그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다채롭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추상과 구상의 탐구

 

View point. 1

감성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탐험하며 새로운 미적 경험을 제시한다.

 

 

감각을 일깨우는 예술의 향연

 

View point. 2

감각을 자극하고 내면의 깊은 감정과 연결되어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고장난 연극의 한 장면처럼

- 인물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절대적 낯섦

 

우리는 작품을 감상하며 작가의 의도와 숨겨진 이야기를 파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의 작품은 이야기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그 자체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작가는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담은 작업들을 통해 자신의 작품들이 지닌 의미가 관객들의 성찰과 인식의 과정을 거쳐 구체적으로 결정되고 구성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즉, 모든 작품은 자신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감상자의 눈과 감각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고 그제야 비로소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울한 낭만주의"로 표현되는 신라이프치히 화파의 화가로 주목받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에 작업한 인물화들과, 2023년의 신작 시리즈를 함께 소개하였습니다. 어딘가 공허해 보이는 표정, 무엇을 응시하는지 알 수 없는 시선, 과장된 신체의 표현과 무미건조함 속 사람들을 이끄는 극적연출로 마치 '고장난 연극'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이 작업들은 전통적인 서사 구조를 탈피하여 관람객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작품이 단순한 시각적 결과물이 아닌 관람객의 상상과 해석이 더해지는 참여적 경험을 위한 매개로서 존재하게 합니다.

 

 

다양한 매체의 실험

 

View point. 3

서로 다른 매체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표현 방식을 탐구하고 창조한다.

 

작품 표현 방식도 다양했습니다. 유화 작품만 있는 것이 아닌, 애나멜 처리된 작품들이 중간에 계속 보이는데 생각보다 어울립니다. 작가의 컬러풀한 작품에 빠져있다가 갑자기 흑백 작품이 나타났는데요. 블랙 & 화이트만으로도 이렇게 화려한 표현이 가능하다니 놀랍습니다.

 

 

작품의 사이즈부터 형태, 심지어 다채로운 컬러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색채와 형태의 혁명

 

View Point. 4

색의 형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혁신적인 시각적 언어의 가능성을 열어간다.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 작가와 그의 작품은 생소할 수 있지만 작품이 가지고 있는 색채, 구도 등의 다채로움이 지루하지 않고 매력적입니다. 그간 갤러리, 전시장 등에서의 작품과는 다른 차원의 작품이라서 더욱 기억에 많이 남고 독특합니다. 화려하고 다양한 컬러 조합이 잘 어우러져서 아이들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포디움다이브엠에 처음 가봤는데요. 복잡하고 사람많은 광안리 해수욕장 앞에 위치해 있고 그만큼 주차가 힘들다고 해서 걱정되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포디움다이브엠 건물에 주차하였습니다^^ 그냥 인내하는 마음으로 있으면 되는거 같습니다 ㅎㅎ 주차는 타워 주차방식이며, 주차 비용 지원이 안됩니다. 하지만 전시장이 그리 크지 않아서 생각보다 관람 시간이 짧기에 주차비가 무섭도록 나오진 않습니다. 30분당 1,500원이었던가? 그랬습니다.

 

서점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전시 관람 후에 책, 소품 구경도 할 수 있어서 데이트하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이번 전시는 끝이 나겠지만, 광안리 해수욕장 구경할 겸 시간내어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