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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부산비엔날레 후기 : 부산현대미술관
    디자인/디자인 정보 2022. 9. 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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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부산비엔날레 후기
    : 부산현대미술관

     

    안녕하세요. 디자인웨이 입니다 : )

     

    2년마다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비엔날레가 진행 중입니다.

    9월 3일(토)~11월 6일(일)까지

    65일간 열리는 2022 부산비엔날레는

    '물결 위 우리(We, on the rising wave)'라는

    주제로서 이주, 노동과 여성, 기술 변화와 공간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5개국 64명의 작가(팀)로 총 80명이 참여한

    부산비엔날레 전시는 4곳에서 전시 중입니다.


    2022 부산비엔날레 장소 (4곳)

    을숙도에 위치한 부산현대미술관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남로 1191

    주차비 : 10분당 100원

     

    한국 최초의 근대식 항만, 부산항 제1부두

    부산광역시 중구 충장대로 26

    주차비 : 무료

     

    근대 조선공업의 중심지, 영도

    부산광역시 영도구 해양로 207

    주차비 : 무료

     

    부산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집, 초량

    부산광역시 동구 망양로533번길 20-5

    주차비 :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각자 다른 장소에서 부산의 근대화 및

    산업화가 펼쳐져 있습니다.

     

     

    가을 하늘에 비행기가 지나다니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저는 자차를 이용하여 부산현대미술관에

    주차하였습니다.

    평일에 가서 그런지 널찍하고 좋았습니다.

     

    티켓은 네이버에서 예매해서

    부산현대미술관 1층에서

    종이 티켓을 받아왔습니다.

     

    2022 부산비엔날레 공식 포스터 3종

     

    주제 : 물결 위 우리

     

    2022 부산비엔날레 김해주 전시감독

    물결은 사람들의 이동, 요동치는 역사,

    전파와 파장, 땅 바다 그리고 상호 연결을

    함축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물결'이 어떠한 형태,

    상태, 시간에 있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부산은 출항하는 이야기의 출발점입니다.

    작은 어촌이었던 부산은 항구로 시작해

    급격한 인구의 유입에서 점차 도시로 변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부산의 고층빌딩, 고가도로 및

    대교 등으로 복잡해지는 풍경 속에

    감춰진 부산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여기에 네 개의 주요 항로가 있습니다.

     

    ① 이주

    개항(1876)과 한국전쟁(1950~1953),

    산업화를 거쳐 급속하게 확장된 부산의 인구는

    대부분이 타지에서 유입된 사람들입니다.

    여기서 파생된 이야기와 교류해온 부산의

    포용성과 개방성을 상기합니다.

     

    여성 그리고 여성 노동자

    부산의 산업화 과정에서 기여했으나

    부산 성장의 그늘에 가려진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도시 생태계

    산, 강, 바다로 이루어진 부산 도시는

    생태계의 문제에서 환경 파괴와 그로부터

    영향받는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기술 변화와 로컬리티

    기술의 도입과 근대화 과정이 부산 도시에

    미친 영향을 되돌아보고, 변화하는 기술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합니다.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2022 부산비엔날레는

    작품 수가 가장 많고 영상 작품들도 있으니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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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 로드리게스

    Sandy Rodriguez

     

    샌디 로드리게스는 흙, 식물, 곤충으로 직접 만든

    수채 물감으로 식민지 시기에 제작이 금지되었던

    아마테 종이에 지도를 그려 아메리카 원주민의

    토착 예술 전통을 담아내었습니다.

    이 작품은 역사, 사회적 기억, 동시대 정치가

    교차하는 지점을 지도화하여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지대에 얽힌 역사와 상처를 그려 내며,

    그 치유를 돕는 작품입니다.

     

    오토봉 엥캉가

    Otobong Akanga

     

    땅과 물의 역사를 추적하는 설치 작품입니다.

    광물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불규칙한 모양으로 만든 카펫입니다.

    그리고 기다란 끈을 통해 유리, 나무 등

    여러 조각들을 연결합니다.

    자연을 지배하려는 인간으로 인해

    생태계와 환경 문제를 표현했습니다.

     

    최호철

    Choi Ho Chul

     

    2022년 7월 9일 밤,

    한진중공업 해고자 복직을 위해

    크레인 위에서 185일째 고공 농성 중이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용접공인 김진숙과

    그날의 밤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제니퍼 티

    Jennifer Tee

     

    네덜란드의 상징은 튤립의 꽃잎을

    압축하여 말린 뒤 콜라주 하여,

    인도네시아 전통 직물인 '탐판'의

    주요 모티프를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탐판에서 나타낸 형상 중 하나는

    인간, 영혼, 동식물을 태우고 항해하는

    배입니다. 이 배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신을

    연결하는 소우주를 상징하며

    영적인 삶의 여정을 뜻하기도 합니다.

     

    감민경

    Kam Min Kyung

     

    부산에서 태어나 한 번도

    부산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는

    감민경 작가는 어릴 적 부산의 기억을

    담아 마음속에 품어 왔던 부산의

    아련한 향수를 그렸습니다.

     

    엘리사 제인 카마이클

    Elisa Jane Carmichael

     

    퀀다무카 원주민 작가인 엘리사 제인 카마이클은

    바닷가에서 자란 나무줄기로 제작한

    그물 위에 숭어 비늘을 섬세하게 엮은

    전통적인 직조 방법을 활용하였습니다.

    전통 기법으로 선조들의 정신과 힘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마르완 레치마위

    Marwan Rechmaoui

     

    도시를 구성하는 콘크리트, 금속, 고무,

    타르와 같은 산업 자재를 주재료로

    도시의 역사를 기록하고 공동체의 기억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아딜라 술레만

    Adeela Suleman

     

    아딜라 술레만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기, 접시, 주방용품 등을 이용하여

    동시대 사회, 정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키스탄의 성,

    계급 간의 불평등과 종교, 국가, 폭력 등을

    탐구했습니다. 작가는 도자기 접시 위에

    폭력적인 장면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아름다움과 잔혹함의 대비를 만들었습니다.

     

    오우암

    Oh U Am

     

    오우암 작가는 한국전쟁으로 고아가 된

    어린 시절의 기억을 가지고

    이제는 노년이 되어 바라본 부산 풍경을

    그려내었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모습과

    인물상을 세세하고 담담하게 표현하여

    당시의 보편적인 감수성을 전달합니다.

     

     

    이 외에 많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부산  출신의 작가들과 외국인이 바라본

    부산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많아서

    흥미진진합니다.

     

     

    영상 및 무빙 작품들도 있습니다.

    특히 부산에서 오래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이야기는 마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옛이야기를 해주시는 느낌이어서

    따뜻하고 반가웠습니다.

     

    조명을 이용하여 그림자로 벽면에

    부산 도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급하게 둘러보시면 이런 재미요소를

    놓칠 수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관람하시다 보면 전시 키워드와

    작품 설명 QR코드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전시 이해에 큰 도움이 됩니다.

     

    2022 부산비엔날레 전시장

    부산현대미술관

     

    1층 : 매표소, 전시장, 카페

    2층 : 전시장

    3층 : 전시장

    *화장실 각 층마다 있음

     

    총 3개의 층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갈 때마다 티켓을 확인하니

    절대로 버리지 마시고 잘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엘리베이터 옆 창문 풍경도 작품 같습니다.

     

    부산현대미술관 1층에 있는 카페입니다.

    출입구가 특이해서 넘어질 수 있으니

    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커피 및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으니

    전시 관람하시다가 잠시 쉬어가도 좋습니다.


    2022 부산비엔날레

    9월 3일(토)~11월 6일(일)

    10:00~18:00

     

    -관람료-

    일반 12,000원

    중고생 6,000원

    어린이 4,000원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화요일 휴무


    입장권은 1매로 전시기간 내에

    부산현대미술관과 부산항 제1부두

    각 1회씩 입장 가능합니다.

    *영도, 초량 전시는 무료

     

    영도와 초량만 운행하는 셔틀버스입니다.

    관람객은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시 관람을 마친 뒤

    날씨가 좋아서 뒷 공원 벤치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졌습니다.


    다소 난해하고 낯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이해했거나, 각자 다른 시선으로

    부산을 바라본다면 그 자체로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마치 '물결 위 우리'처럼 말입니다.

     

    힐링과 흥미를 위해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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