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 정지아

한국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 창비

 

안녕하세요. 디자인웨이 입니다 : )

 

최근에 재미있게 본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소개합니다.

유시민 작가가 추천했다고 하던데,

다 읽고 나니 저도 여러분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정지아 작가의 가슴이 아련해지는

한국소설, 장편소설입니다.

 

 

아버지는 빨치산이었습니다.
평생 그렇게 살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소설 속의 인물들은 대부분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합니다.

그래도 저는 사투리를 원래 사용해서

막힘없이 술술 읽었지만

사투리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남다른 느낌을 받으실 거 같습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딸이

아버지의 장례식을 진행하는 동안

만났던 사람들과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상하면서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돌아보는 따듯한 내용입니다.

 

아버지는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가셨습니다.

첫 장을 읽자마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궁금해집니다.

 

평생을 빨갱이라고 불렸지만

빨치산임을 자랑스러워했던 아버지.

전직 빨치산이었던 아버지는 약 20년의

교도소 수감생활을 마치고 나오셨습니다.

 

사회주의, 운동권이 있었던 시대 배경으로

유머와 슬픔이 함께 공존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사회주의 유물론에 대해

부부 싸움을 하는데 진지할 수도 있는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읽을수록 어떤 인물이 무슨 이야기를 가지고

등장할지, 아버지의 삶은 어떠했는지

딸의 마음은 어떠한지 궁금해집니다.

 

이 못난 딸이 이 책을 아버지께 바칩니다.

 

작가의 말까지 총 268페이지입니다.

마지막에 작가의 말을 읽었더니 반전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정지아 작가님께서

직접 겪은 일을 토대로 만들어졌더라고요.

 

728x90

 

<아버지의 해방일지> 책  표지는

내용과는 상반되는 듯한 쨍한 초록색 배경에

귀여운 일러스트와 제목에 홀로그램 인쇄를 했습니다.

표지만 보고는 내용을 전혀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깔끔한 일러스트에 홀로그램 포인트는

표지를 다소 재미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더욱 손이 갔는지도 모르겠네요.

---

<아버지의 해방일지>

저자 : 정지아

출판 : 창비

발매 : 2022. 09. 02

---

소설이다 보니 모든 이야기가

실화는 아니겠지만 아버지에 대한

딸의 마음만큼은 진짜임이 느껴집니다!

 

잘못하면 무거워질 수도 있는

아버지의 삶을 재미있게 풀어낸

훌륭한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로

마음을 따듯하게 녹여보세요!